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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1,626만 영화 극한직업 리뷰

by 투자처모음 2023. 2. 23.

극한직업 포스터
극한직업 포스터

대한민국 코미디 영화에 한 획을 그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코미디 영화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누구나 대답할 수 있을 만큼 큰 성공을 이룬 영화가 하나 있다. 바로 영화 '극한직업'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장르 중 무협 판타지 외에 코미디 장르가 있다. 무협 판타지 중에서도 코미디적 요소가 많이 있는 장르를 조금 더 좋아하는 것을 보면, 필자는 미치도록 웃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

 

   개봉 당시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었다고 했고 지금까지도 재밌었던 영화로 꼽힌다. 실제로 관객 기록이 그것을 보여준다. 천만을 넘었던 대한민국에서 만든 코미디 영화가 천만을 훌쩍 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유명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 좋은 배우들이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 좋은 길로 나아가는데 큰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이기에 기대하면서 봤고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에 크게 감동하고 즐거웠던 영화로 기억된다. 이 영화로 인해 수원 왕갈비 통닭이 실제 유명해졌던 일도 있었다. 원래는 없었던 메뉴라 들었는데 영화가 큰 인기를 얻자 메뉴가 생겨났다고 들었다.

 

   요즘도 필자는 가끔씩 이 영화를 다시 보곤 한다. 사회생활에 치여서 우울해질 때 꼭 이 영화를 보는데 그때마다 기분이 조금은 밝아지고 인물들의 자충우돌하면서도 뚝심 있게 자기 일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약간의 용기와 희망을 얻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이 영화를 리뷰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완벽히 한국적 코미디를 받아들이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물을 뿜을 정도로 웃는 것을 보고 한국적 코미디 장르 영화가 해외에서도 잘 먹힌다는 걸 확인했던 것 같다. 필자는 한국 코미디 장르물이 더욱 많이 나오길 바란다.

 

등장인물
진선규(마형사), 이하늬(장형사), 류승룡(고반장), 이동휘(영호), 공명(재훈)

스토리 라인 및 필자의 생각

   출연진부터 화려하다.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는 유명 배우들이 코미디 장르로 똘똘 뭉쳤다. 류승룡 배우님은 정말 만능 배우라 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장르를 넘나드시는 것 같다. 극한직업 같은 코미디 장르도 너무 잘하시지만 킹덤 같은 장르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연기도 너무도 찰떡 같이 소화해 내신다. 정말 못하는 배역이 없으신 것 같다. 이하늬 배우님 또한 여러 장르를 잘 소화하시고 타짜 2에서는 섹시하면서도 코미디 적인 느낌도 함께 가지고 계셨는데, 아예 코미디 쪽으로 가셔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연기를 보여주셨다. 게다가 거의 쌩얼로 나오셨는데도 미모가 그대로인 것을 보고 정말 여신인 줄 알았다. 이동휘 배우님은 응답하라에서 정말 재밌는 역할로 많이 등장하셨는데, 극한직업에서는 가장 진지했던 인물로 기억된다. 물론 극한직업에서도 웃겼던 부분이 많았지만, 철없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가장 정신이 멀쩡해 보였다. 진선규 배우님은 솔직히 코미디 장르를 이렇게 잘 소화하실 줄 몰랐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다수 조폭 내에 있는 누군가로 나왔던 것 같다는 기억이 가장 크게 남았어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극한직업에선 정말 가장 웃겼던 캐릭터 중 하나였다. 공명 배우님은 너무 잘생겨서 덜 웃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나중에 엄청나게 웃긴 연기를 보여주셔서 깜짝 놀랐던 것 같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던 당시 공명 배우님의 연기로 관객 모두가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난다.

 

장형사
장형사, 영화, 재훈 등장
고반장고반장 등장
고반장 등장

   초반 등장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장형사가 가장 먼저 등장하는데, 저렇게 등장하신다. 처음엔 도박 현장을 급습하기 위해 그런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범죄를 저지른다고 해서 자기가 맡은 일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이 담당하는 사건은 마약 관련 범죄다. 도박을 하고 있는 범죄자들 중 마약 관련 범죄와 연관이 있는 범인이 있었던 것이다. 그 한 놈을 잡기 위해 로프를 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뭔가 많이 나사가 풀려보인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줄을 타고 내려온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생각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럼에도 저렇게 웃기게 연기하는 게 쉬울 리 없다. 연기뿐만 아니라 저 장면으로 인해 배역들의 캐릭터성이 우스워보이도록 만들었는데, 사실 알고 보면 절대 우스운 캐릭터들이 아니다. 저 로프에 매달려 범인을 잡을 생각을 한다는 것부터가 비범한 인물들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훈은 신입이라 범인과 싸울 생각에 신나 있고 영호는 여유롭게 앉아서 범인이 뛰쳐나올 문을 봉쇄하고 있다. 처음 이 장면에선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보다 보니 이 부분도 인물들의 비범함이 보인다. 신입이라면 사실 무서움과 걱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런 기색은 느껴지지 않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영호는 아예 편하게 앉아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 봤을 땐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 보고 또 보니 보였던 부분이다.

 

스쿠터 타는 마형사
뛰는 놈 옆에 스쿠터 타는 놈인 마형사
대형사고혼나는 마약반
대형사고를 만들어 혼나는 마약반

   진선규 배우는 언제 등장하지 했는데, 열심히 뛰고 있는 형사들 옆으로 스쿠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그것도 아주 얄밉게 웃으면서 말이다. 장형사는 마형사에게 욕을 하면서도 끝까지 범인을 쫓아 달린다. 하지만 스쿠터를 타고 가는 마형사를 이길 순 없었다. 처음엔 이들이 같은 편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저 놀리기 위함이었다. 마형사는 다른 형사들에게 머리를 써야지 하면서 놀렸고 자연스럽게 범인을 체포하나 싶었지만 수갑을 다른 곳에 두고 어는 바람에 범인이 들고 있던 전기 충격기에 일격을 당한다.

 

   범인은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지만, 결국 교통사고로 범인을 잡는다. 그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번졌다. 위 장면은 없는 돈을 아끼며 수사했지만 결국 엄청난 사고를 치는 바람에 더 큰돈이 들어가게 생긴 상황이다. 그리고 서장에게 크게 혼난다.

 

최과장과 고반장최과장이 준 정보
최과장이 준 정보

   고반장과 최과장이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다. 최과장은 성과를 내서 진급한 고반장의 후배다. 최과장은 강력반이고 고반장은 마약반이다. 강력반이 성과를 내어 마약반에게 같이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한다. 그래서 마약반과 강력반이 함께 고깃집으로 가게 되고 그 자리에서 최과장은 마약반에게 정보를 주며 함께 일하길 권한다. 고반장은 정보를 준 최과장에게 형이라 부르며 고마움을 표한다. 이 장면에서 고반장의 캐릭터성이 잘 보였다고 생각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자존심 따위 없는 인물, 후배에게 형이라 불러도 잡고 싶은 범인을 잡려는 의지가 보였다. 물론 성과를 내어 진급하고 싶어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필자는 그렇게만 보이진 않았다.

 

   이무배란 인물이 한국에 다시 돌아와 마약 관련 일을 벌이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최과장이 준 주소지로 이동한다.

 

잠복치킨집 인수하겠습니다마약반 승!
잠복을 위해 치킨집을 인수하는 마약반

 

   일주일 내내 범인 은신해 있는 곳 근처 치킨집에서 잠복을 한다. 그러던 중 치킨집 사장이 가게를 내놓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잠복 수사할 곳이 사라지게 되고 범인이 있는 곳으로 은밀히 침투할 방법 또한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마약반은 사장에게 앞집에서 치킨 배달을 시킨다는 말을 듣고 배달 일을 하려고 했지만 가게를 내놓았다는 사장의 말에 치킨집을 인수하겠다고 한다.

 

   처음엔 무슨 너무도 어이가 없었다. 잠복을 위해 치킨집을 인수한다는 발상 자체가 신선했던 부분이었다. 돈이 많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어쨌든, 이 부분은 영화적 요소로 넘겨야 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치킨집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잠복근무를 시작한다.

 

   마지막 이미지도 코미적 요소가 들어간 장면이다. 범인들이 은신해 있는 곳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는데 그곳에서 강력범과 마약범 간에 싸움이 벌어졌다. 마약반 형사들이 기왕 싸우는 거 마약범들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듯이 응원을 한다. 그리고 마약범들이 이기자 기뻐하며 환호를 지른다.

 

콘테스트맛있는 치킨
치킨 튀길 사람 정하기
양념?왕갈비 양념수원 왕갈비 통닭
수원 왕갈비 통닭의 탄생

   잠복 수사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손님들이었다. 치킨집을 인수했기 때문에 장사를 하지 않을 순 없었다. 그러나 형사들이 무슨 치킨을 튀기겠는가. 그렇다고 치킨집이 치킨을 팔지 않으면 더욱더 의심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형사들 모두가 치킨을 튀겨 가장 맛있게 튀긴 사람이 치킨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게 되고 각자 치킨을 튀겨 먹어 본다. 그들 중 마형사의 치킨이 팔아도 될 만큼 맛있게 튀겨진다. 부모님이 수원에서 왕갈비를 파신다고 한다. 어깨너머로 본 요리 실력이 발휘된 것 같았다. 이런 부분을 보면 은근히 개연성도 챙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치킨을 파는 날, 또 한 번의 어려움이 찾아온다. 손님이 주문한 메뉴는 양념 치킨이었다. 고반장은 세상의 치킨의 반은 양념이란 것을 깜박했다고 말하면 마형사에게 아는 양념이 없냐고 묻는다. 마형사는 아는 양념은 부모님이 만드시는 왕갈비 양념밖에 없다고 말한다. 고반장은 그걸로 하자라고 말하며 왕갈비 양념을 한 치킨을 손님에게 준다.

 

맛집이다성공
손님이 맛있다고 해서 기뻐하는 마약반
기쁜 재훈기쁜가?
기뻐하는 재훈과 영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손님이 맛있다고 말하자,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이다. 필자 개인적으로 매콤한 양념 치킨을 좋아해서 맛있다고 하진 않았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왕갈비 양념과 치킨의 조합을 아직 먹어보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 맛이 나올지 궁금하다.

 

   이 장면도 관객들이 꽤 많이 웃었던 장면이다. 웃기다기보다는 뭔가 자신의 본업을 잊고 치킨 장사에 열중하는 사람들처럼 보여서 웃겼다. 그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영호다. 손님이 맛있어한다는 손짓을 본 영호는 차 안에서 잠시 기뻐하긴 하지만, 갑자기 자신이 왜 기뻐하고 있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분명 범인을 잡기 위해, 잠복 수사를 하기 위해 치킨집에서 일을 하는 건데, 치킨이 잘 팔려서 기쁘다? 영호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만 봐도 영호 혼자만 다른 형사들과 다르게 자신의 본업을 잊어버리지 않는, 가장 이성의 끈을 잘 잡는 인물처럼 보인다.

 

대박남왜 장사가 잘 되는데!
대박이 난다
이래도 오겠어?가격을 올림결국 한정 판매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내리는 특단의 조치

   예상과는 다르게, 치킨집은 전국 맛집으로 대박이 난다. 심지어 고반장은 아내에게 명품 백을 선물할 수 있을 만큼 큰돈을 벌게 된다. 범인을 잡아야 할 형사들이 치킨 집으로 큰돈을 벌게 되자, 그들의 본업을 잊는다. 이 부분을 보면 가끔 필자 자신의 상황을 느낄 때가 있다. 돈이 되지는 않지만 하고 싶었던 일이 있고 당장 돈이 되지 않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해나간다. 그러나 사회는 절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다. 앞가림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회사를 다녔던 적도 있고 수없이 많은 알바를 했었다. 다달이 입금되는 월급을 보면 기분이 좋았고 통장이 비면 우울해졌다. 일을 하고 퇴근을 하면 다시 하고 싶은 일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몸이 피곤해지고 당장 돈이 되지 않는 일을 한다는 그 생각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돈이 되는, 매달 월급이 들어오는 일을 위해 체력을 쏟게 되었다. 형사라는 직업이 그래서 극한직업이라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엄청 위험해고 밤낮없이 힘들게 일하지만, 큰돈을 벌 수 없는 직업이다. 그런 사람들이 큰돈을 벌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생각한다.

 

   유일하게 영호만이 흔들리지 않았던 인물이다. 영호가 본업을 잊은 마약반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장사하려고, 돈 벌려고 치킨집을 인수한 게 아니다. 왜 자꾸 장사가 잘 되냐 등등 울분을 토하듯 고함을 친다. 그제야 마약반 사람들은 꿈에서 깨어난다. 만약 영호가 아니었다면 계속 큰돈을 벌기 위해 치킨 장사를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 개인적으로 들었던 말이 있다. 예술을 하기 위해선 돈 맛을 보면 안 된다고 한다. 진짜 예술을 하려면 배가 고파야 하는데, 돈 맛을 보면 그 맛에 빠져 더는 예술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사실 예술을 하려면 배가 고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하면 배가 고파지는 상황에 처해지는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치킨 가격을 올려 본다. 비싸게 팔면 손님이 줄 것이라 생각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킨집은 계속 잘 되었고 심지어 관광 코스로까지 지정이 되어버린다. 결국 특단의 조치로 하루 한정 판매를 하게 된다. 

 

도망간 마약범들이무배 밑에서 일하는 실장큰돈
마약범이 도망치자 이무배 밑에서 일하는 실장이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러 왔다

   그러던 어느 날, 가게에 좋지 않은 소문이 돌게 되면서 장사가 망해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고반장의 퇴직금을 털어서 인수했던 치킨집이 망하자 크게 슬퍼하는 고반장에게 누군가 찾아온다. 이무배라는 마약범의 실장으로 일하는 사람이다. 실장은 프랜차이즈를 내자고 제안하며 큰돈을 준다. 돈이 필요했던 고반장은 수락한다. 이 둘은 사실 전혀 서로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다. 실장도 고반장이 그저 치킨집 사장이라 생각했고, 고반장 역시 이무배 밑에서 일하는 실장인 줄 몰랐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정체를 모르고 계약을 한다.

 

마약 제조마약을 소스에 숨김
갈비 소스에 마약을 숨기는 과정
이무배와 테드창프랜차이즈에서 이상한 일이
마약을 팔기 위해서 하는 장사라 문제가 많은 프랜차이즈

   이무배 밑에서 일하는 실장이 프랜차이즈를 하려고 했던 이유는 바로 마약을 안전하게 팔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실장은 마약 공장을 방문해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살폈다. 거울처럼 생긴 것을 부셔서 가루를 내니 마약이 되었고 그것을 봉지에 담아 갈비 소스 통에 숨겼다. 그렇게 숨긴 마약을 각 프랜차이즈에 보낸다. 각 프랜차이즈에서 마약을 주문한 사람들에게 치킨 배달로 위장하여 마약을 판매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프랜차이즈 치킨집도 치킨집이다 보니 오는 손님을 막을 순 없었다. 그러나 장사를 제대로 할 리가 없었다.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고 그 사람들은 손님들을 대접하지 않았다. 결국 각 프랜차이즈에서 안 좋은 소문이 인터넷상으로 돌기 시작한다. 그 사실을 인지한 본점 사장인 고반장이 직접 조사에 나서게 된다. 그러는 사이 이무배란 인물과 테드창이란 인물이 만나 서로 돕자는 말을 한다. 이무배는 중국 시장을 먹길 원했고 테드창에겐 자기를 도와주면 한국 시장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렇게 둘은 협조하는 사이가 된다.

 

수상한 고객마약을 투약한 흔적
수상한 고객들
마약본격적인 수사
마약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수사하는 마약반

   마약반 형사들이 각 프랜차이즈를 조사하면서 이상한 점들을 확인하게 된다. 치킨 배달을 시킨 고객이 치킨을 받고는 무언가만 쏙 뺀 후 치킨을 바로 버려버리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도 배달원은 아무렇지 않게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간다. 또 다른 고객은 팔에 마약을 투약한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마약을 어디에 담아서 주는 가 했더니 바로 소금을 담아주는 지퍼백에 소금 대신 마약을 담아서 배달했던 것이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마약반이 프랜차이즈 회사들을 급습한다. 하지만 이미 눈치를 챈 마약범들은 도망친 뒤였다.

 

마형사에게 가는 마약반싸움을 잘하는 마형사
마형사에게 가는 마약반
마약범들에게 도착한 마약반마약범들
도착한 마약반

   마형사는 프랜차이즈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놈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마약반 사람들은 마형사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다. 하지만 사실 마형사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 것이 아니라, 마형사가 사람을 죽일까 봐 걱정되어서 출동하는 것이었다.

 

   여기서부터 이 영화가 왜 재밌는지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그저 웃기기만 했던 영화가 아니었다. 앞에서도 재밌었던 장면이 많았지만, 필자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반전이 가장 큰 재미였다. 마형사는 늘 치킨만 튀기고 웃긴 소리와 바보 같은 행동만 보였는데, 알고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었다. 마형사는 스스로 죽을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렇게 마약범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마약반이 도착하게 된다.

전투시작마약반
드디어 마약범 소탕작전

   본격적으로 마약반과 마약범 간에 큰 전투를 벌이기 직전의 모습이다. 공명의 표정이 왜 저러냐고 물을 수 있다. 마약을 실수로 흡입하는 바람에 맛이 간 상태다. 안 그래도 범인을 잡고 싶었던 신입이었는데, 마약까지 하니 완전히 미친개처럼 변해버렸다. 이 장면이 마약반을 처음 멋있게 보이게 하는 장면이었다.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이들을 멋있게 촬영하지 않았었다. 반전을 주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강력반최과장
출동하는 강력반

   반전을 주는 장면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 시작은 강력반이 출동하는 차량 안에서 시작된다. 마약반이 다 죽으면 어떡하냐고 묻는 강력반 형사에게 최과장은 해볼만 하다고 대답한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최과장은 마약반 형사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 설명한다. 

유도 국가대표UDT 특전사 출신
비범한 출신
무에타이하는 장박야구부였던 재훈약에 취한 재훈
장박과 약해 취한 야구부 출신

   마형사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 영호는 UDT 특전사 출신, 장형사는 장박이라 불렸던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출신, 재훈은 야구부였다고 한다. 강력반 형사는 최과장에게 야구부 출신이 왜 강하냐 묻는다. 최과장은 연장을 사용하는 운동부는 불쌍하다고 말한다. 지금은 사라졌으면 하는 문화이고 사라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실제 연장을 사용하는 운동부에서 체벌이 많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아마 그것 때문에 맷집이 늘어서 나왔다 설명한다. 영화에서도 마약을 해서 몸이 안 아픈 것이 아니라 야구부에서 하도 맞아서 맷집이 늘어서 안 아프다 말한다. 물론 거기다가 마약까지 흡입한 상태로 정신이 완전히 돌아버린 상태에서 마약범들을 소통한다. 큰 반전을 주면서도 웃겼고 멋있었던 장면들이었다.

 

좀비좀비 그 자체
생존력 강한 좀비

   강력반 형사가 최과장에게 또 묻는다. 그럼 고반장은 뭐 하던 사람이냐는 식으로 묻자, 최과장은 그냥 죽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고반장 좀비설이 왜 나왔겠냐며 말이다. 칼을 열두 번이나 찔렸는데도 살아있다는 것이었다. 그냥 죽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가장 웃겼던 장면 중 하나였다. 고반장은 딱히 대단한 능력이 없지만, 엄청난 맷집을 가졌고 싸움도 잘했다. 싸우는 방식에 특별한 기술이나 멋은 없었지만, 엄청난 힘과 끈질긴 근성이 보였다. 그리고 연출적으로 고반장을 진짜 좀비처럼 보이게 했다. 류승룡의 연기도 좀비의 행동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에 이무배를 잡는 장면 또한 실제 좀비가 사람을 무는 것과 똑같이 연기했다.

 

강력반 도착마약범을 소탕한 마약반
강력반이 도착했을 땐 이미 다 끝난 상황
마약반 엔딩 포즈진급한 마약반
멋진 엔딩 포즈와 특진

   강력반이 도착했을 땐 이미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였다. 마약범들은 팔다리가 묶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마약반 형사들은 소파에 앉아 강력반들이 오기만을 편히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마지막 엔딩까지 완벽했던 전투였다.

 

   마약반 형사들은 특진을 했고 그들을 앞서 엄청나게 혼냈던 서장은 자기가 그들을 마약반으로 모은 이유가 있다며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마지막 이미지가 바로 영화 마지막 엔딩 장면이다. 모든 관객들이 저 장면을 보며 웃으면서도 뿌듯해했던 것 같다. 필자만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정말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낸 큰 성과였다.

 

극한직업 평가
영화 극한직업에 대한 평가

마무리하며

 

   정말 많은 극찬을 받았던 영화다. 필자 또한 관람이 끝나고도 또다시 찾아볼 만큼 가장 재미있게 봤던 영화 중 하나였다. 대한민국 코미디 장르에서는 단연 제일이었다 생각한다. 물론 다른 영화들도 다 재미있었지만,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땐 정말 배가 찢어지도록 웃었던 것 같다. 너무 크게 웃으면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이 모든 관객이 웃음을 참지 못했고, 모두가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던 영화였다. 그래서 정말 옆사람 방해할 것 같다는 걱정 하나 없이 마음껏 웃었던 것 같다. 필자 혼자서만 웃겼다면 참느냐 힘들었을 것 같다. 다행히 모두가 웃어서 편하게 웃었다.

 

   요즘도 가끔 생각이 나서 이 영화를 다시 본다. 사실 웃을 일이 많이 없다 보니 억지로라도 웃을 일을 만드는 편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 쇼핑인데, 기분이 우울할 때마다 쇼핑을 했다가는 가난을 면치 못하기에 재미있는 영상물을 찾아보는 편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보면 우울했던 기분도 나아지고 쇼핑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점점 사그라든다. 나에겐 이 영화가 지름신을 잠재우는 역할을 해준다. 그만큼 재미있는 영화다.

 

   혹시라도 남들이 재밌다고 말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꺼려하는 성격을 가져서 보지 않았다면, 정말 믿고 꼭 봤으면 좋겠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긴 하다. 그러나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영화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재미가 없다고 말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다. 세상엔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지만 다시 한번 추천한다. 실망을 하더라도 보고 실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다. 1, 626만 명의 사람들이 본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장르 영화 중 하나이니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필자는 앞으로 더더욱 극한직업 만큼 웃긴 영화가 끊임없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란다. 웃을 일 많지 않은 세상이니 웃을 일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이다. 다시 한 번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극한직업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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